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 나흘 만에 "국민께 매우 송구하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탄핵안 표결을 앞둔 오늘 오전, 생중계로 진행된 대국민담화에서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며 "하지만 국민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많이 놀라셨을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법적 정치적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우려하는 "제2의 계엄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며 "임기를 포함해 정국 안정 방안을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임기 단축 개헌이나 거국내각 구성 등 방안은 제시하지 않은 채 "향후 국정운영을 여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담화 뒤 별도의 질의응답은 진행하지 않았다.